너무 무기력하다.
사실 블로그에 글을 두세번 정도 쓰려고 했는데 내 실수로, 와이파이 연결 문제 등으로 아예 글들이 지워져버렸다.
한국에 온지 3주정도 되었구나. 외국에서의 3주는 아주아주아주 바쁘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차고, 영감으로 가득차고, 내가 성장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는데.. 그저 무기력한 내가 내 자신에게 미안할 뿐이다.
지금 당장 달리고 싶고, 원서 쓰고 싶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싶고, 어학공부 하고 싶고, 책 읽고 싶고, 성적표, 졸업장 문제 등…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는 것들을 다 빨리 하게끔 하고 싶고, 뜬구름을 잡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고, 더 예술적이고 싶고, 남과 나를 비교하고 싶지 않고, 목표를 세우면서 하루하루 나아가고 싶은데 말이다.
이런 나의 감정들을 이제는 쫙 풀어서 이야기해도 가만히 듣고 있어주는 사람도 없다. 한국에 와서 그러고보니 내 또래의 친구들은 만나지 않았다. 대외활동 중에 토론활동을 하는 흥미로운 것도 있었지만… 홍보영상을 보며 난 답답해 하였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도 알아야 할텐데.. 한국 친구들과도 말이다. 내 마음은 이미 해외로 가있다.
현실은 핸드폰만 보고, 지금 런닝머신 10분만 뛰어도 헥헥거리는 상태이다.
무기력하다. 마치 다음에 미친듯이 뛰기 위해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이 시간들을 온전히 나의 시간으로 만들고 싶고, 애매하게 살고 싶지 않다.
다시 건강하고 운동하고 싶어 미쳐 날뛰는 내가 되고 싶다.
이것저것 할 일이 태산이지만.. 오늘은 날 위한 시간을 주자. 정말 내가 원하는 것들.
티비, 핸드폰을 보면서 무언가를 얻는 게 아닌.. 스스로 글을 쓰고,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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