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ave anything for the swim back
가타카 영화를 처음 보았다.
원하는 것을 위해 죽을듯이 노력한다면.. 도움을 주는 사람들(마지막 남자)도 만날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극 중에서도 원래의 그를 사랑하고, 정말로 결혼까지 했었다니!!!!!)도 만날수도 있고, 노력하는 자체가 참 멋있다고 보여준 영화이다.
아.. 진짜 7일 꼬박 너무너무너무 아프고 이제 괜찮아졌다.
타지에서 아프고, 친구들도 내가 아프다고 나를 피하는 거 같고, 해야할 숙제, resume 등도 쓰고 싶은데 등등.. 이제 좀 제대로 하고싶은데, 운동도 하고 싶은데 못해서,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느낌이 너무 싫었다.
그러기에 조금 더 힘을 빼고도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여전히 나를 사랑해 주었고, 걱정해주고, 내가 작은 소리로 이야기해도 사실 다 알아들었다.
뭐 어쨌든.. 그러다가 딱! 내 머리를 강타한 것은 내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한테 의지한다는 것이었다.
크리스토프한테, 그레고아한테, 빅터한테.. 뭐 예전에 친했는데, 나를 아직도 사랑해주겠지.. 라면서
그리고 댓글이나 답장이 없으면, 그리고 아픈 나를 멀리하는 그를 보면서 실망해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근데... 진짜 믿을 건 나, 내 몸뚱아리밖에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니까 더 자유로워지고, 남의 말들에 쉽게 상처를 받지 않고, 더욱 자존감이 높아졌던 것 같다.
힘든 척, 안 힘든 척 둘 다 하지 말자.
바라면서 아쉬워하지도 말고, 상처받지도 말고, 받으려고만 하고, 의지하지도 말자.
그냥 마음으로 감사하자.
그리고 나 홀로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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