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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느낀점

IU 아이유-대화의 희열 을 보고

by ppangsang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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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도 오고 집에서 그냥 멍하니 쉬고 싶어서 쉬었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왜 항상 봐도 재밌는지ㅎㅎ 

Trois couleurs 중에서 Rouge 마지막을 편을 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Bleu, Blanc, Rouge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도 활짝 웃고 있었구.. 

낮잠도 자고, 연락하기 귀찮아서 그냥 다 미루고 많이 누워있었던 하루였다.

 

그래도 생산적인 것을 해보자고 생각해서 며칠전에 유투브 알고리즘에 떴던 아이유의 대화의 희열을 보았다. 

 

이효리의 민박 프로그램에서도 우리 가족은 윤아가 나오는 편이 더 좋다고해도 나는 아이유가 나오는 편이 더 좋았다.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완벽하지 않고 어정쩡한 것도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다그치지도 않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힘빼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화의 희열에서도 느껴졌지만 어느정도 초월한 듯한 사람이었다.

 

대화의 희열에서 흥미로웠던 얘기는 슬럼프를 빠져온 이야기였다.

가장 최정상에서, 하루 갑자기 무대가 무섭고 이제까지 쌓아온 경력이 다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프로듀싱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불안하면서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하더라도 마음편히 살아야겠다고..

 

유희열씨의 조언 방법도 굉장히 멋있었다.

1. 두 갈래 길의 장단점을 이야기

2. 자기는 어떤 게 낫다고 생각한다.

3. 그렇지만 너의 논리가 조금이라도 명확하게 서는 방향성이 있을꺼야. 결국은 너가 맞아. 

어떤 경우던지 너의 논리가 확실하면 넌 안전해. 

본인의 논리, 선택과 그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면

 

옆에 작가 패널 분이 한 이야기들고 흥미로웠는데 예전 일기를 보고 글을 쓰면 "내가 예전의 나를 착취하고 있구나", 어릴때의 나와 예전의 나와 다른 것을 보면서 "인간은 연속적인 자아가 아니라 단속적인 자아같다", 슬럼프를 돌파한 아이유를 보고는 "벽을 보고 한숨을 쉰 뒤에 돌파한 것 같다"고  하셨다.

 

그 외의 이야기로는

세상을 바꾸는 건 아이유같은 몇몇의 무모한 감이 아닐까

중요한 결정은 오히려 뇌의 감성적인 영역에서 판단한다.

선택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해봤으면 좋겠다.

 

대화의 희열은 보고 나니 아이유의 음악,가사들이 더욱 이해되었다. 

예전에 예술도 언어영역의 문학과 같이 정답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의 예술을 더 이해 잘하기 위해서는 배경이나 가치관을 아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 나도 내가 프랑스에서 힘들었던 이유는 나의 능력이 그만큼 안되는데 되는 것처럼 행동과 이야기, 과제를 해야해서 버겁고 그런 나를 누가 알아보고 별거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그냥 멍하니도 있어보고, 부족한 것들을 차곡차곡 쌓는 시기가 있어서 더욱 힘이 난다. 

그리고 비엔나에 갔던 나의 그때의 논리와 결정은 옳았다. 

지금 그때의 일기장을 보면 지금의 논리와는 맞지 않지만 그때는 맞았다. 

그 때 이후로 내가 힘이 들었던 이유는 "내가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성장하고 있네.. 역시 나는 도서관에 와야하고 부모님한테 더 잘하자.

해바라기의 기운을 받고!! 

 

출처: youtu.be/RZ3W1XER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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