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온 몸이 부르르 떨리고..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자고.. 새벽 4시부터도 다시 자고 일어나 병원을 갔다.
병원 의사는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처럼 엄청 불친절했다. 안내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도 의사랑 맞닿아 있었다. 그때부터 이상함을 감지했어야 했고, 그 사람들은 내가 빨리 국민건강보험에 연락해서 출국자를 해지시켜야한다고 이야기 했어야했다.
어쨌든... 화요일날 잠에서 꺠어날때도 원서, 이메일 등을 생각하며 너무 스트레스 받으며 일어났다.
내가 평소에 일어나고 싶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고, 그래도 나를 이겨보자면서도 피곤해도 5km까지 뛰고, 부모님과 함께 있었더니 그래서 사랑을 받는 느낌, 안전함도 느끼고, 어릴 때 같았지만... 내 영혼이 포만감을 느끼진 못했다, 그리고 자동차도 운전하며 스트레스 받기도 했고, 가장 큰 건 원서를 쓰고 안 되는 걸 되게 하려니까 그러는 거지. 학교도 다시 갈 생각을 하니까 스트레스 많이 받고.. 아 할 것은 진짜 많은데..
내가 꿈꿔웠던 이상향, 나의 이상형과 괴리감이 있어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하는 마음에..
아픈 김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푹 자고, 푹 쉬었다.
생각해보니 정말 나약해 있었다.
장동민 군대얘기를 들으니까 내가 참 아무것도 아니였구나, 더 힘든 걸 경험해야겠구나(이것도 나중을 위한 과정이겠지)
또 의사가 진짜 지랄지랄 하는 걸 보니까 정신 들더라. 아.. 사회는 원래 이런거였지..
내가 이제 부모님 집이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떠날 때가 되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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