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의도 한강공원을 들렸다가, 제비 다방이라는 곳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았다.
김연송이라는 바이올린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보고있는데 문득..
예전엔 다들 나보다 나이 많다고 느꼈는데 이분들은 거의 내 또래, 혹은 나보다 나이가 적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그래.. 이제 우리의 나이가 '자기의 몫을 해야하는 나이' 라는 걸 느꼈다.
프랑스 친구도 이제 결혼을 하고, 이젠 나도 집안 행사에 참석하고 조카들에게 삼촌 노릇도 해야하는 나이
처음엔 조금 긴장한 듯이 공연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즐기며 감사함과 감동으로 벅찬 눈빛으로 연주를 하던 그녀
이런 추억을 가지고 동력삼아 또 음악을 하겠지
오늘 밤을 계속 곱씹으며 기억하겠지
나도 과거의 추억을 곱씹으며 어느 하루를 버텼을 때가 많았다.
지금도 그 추억을 함께 쌓아가고 있으며, 또 이런 추억들이 미래의 나에게 위로가 되겠지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의 나
회사, 이직, 프랑스 여행 등등..
돌이켜보면 별 것 아닌 고민이겠지만 지금은 복잡하고 골치아픈 고민들
유퀴즈에서 장미란이 마음과 몸이 편한 선택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더 고민해봐야겠다
이젠 예전처럼 취업준비, 공부를 악착같이 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과
언제든 독립, 이직, 퇴사, 정년준비를 해야한다는 압박감과
하나의 선택도 신중해야한다는 부담감과
한번의 실수가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나를 알게모르게 조여오고, 조바심내게 하고, 긴장을 하게 한다.
그래도 내 몫을 하며 나아가야 하는 현실 그리고 우리의 삶
조금은 가볍게, 그래도 나의 중심은 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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