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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오랜만에 글, 내 감정 - 5월 마지막 즈음

by ppangsang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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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고, 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돌아보는 것 같다.

 

내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슬퍼할까봐 두려워서 그런건지,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그리고 돈을 벌기위해 그저 내 감정은 최대한 배재한 체 살아야 해서 그런건지...

 

회사는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휴가도 잘 쓰고 그래야하는데

주말에도 그저 누워서 유투브 보는 게 편하고 행복하고ㅎㅎ 그 중에 하루정도 낮에 밖을 나갔다오면 또 행복하고

 

나중의 소소한 행복을 위해 지금은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고, 맛집, 안 가본 장소 등등 남겨놓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다 알고, 다 경험해버리면 나중에 신선함을 느끼지 못할까봐.. 

 

좋은 사람들은 많이 이직을 하고, 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하고

내 스스로가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아는데, 그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노력과 투자를 조금 놓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내 가치를 올리는 게 연봉을 올리는 것인데.. 

사인을 서로 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고, 2년 후에도 악의가 없다면 또 계약이 이루어질수도 있다니 너무나 큰 충격이다. 

 

요즘엔 원하는 바 대로 사는 것보다 사는대로 사는 것 같다. 어느정도 원하는 바를 이루었고, 원하는 대로 살고 있으니 그냥 사는대로 사는 것 같고.. 

그 원하는 바를 갈구하며 찾는 에너지를 아끼며 일을 하는 데 쏟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도 그냥 두리뭉실한 이야기를 하거나, 내가 고민한 부분에서는 날카롭게 이야기한다.

개성을 드러내기도, 그리고 많은 확률로 개성을 없애고 살고 있는 것 같다.

어디서부터 다시,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렇다.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지금의 나는 현실에 파묻힌, 바보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취급할테지만.. 또 지금 이렇게 좀 체력을 아끼고, 사소한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책임감을 가지면서 돈도 무서운 줄 알면서 살아야 나중에 또 힘을 내면서 살지 않겠니.. 

힘 내고 싶을 땐 힘을 좀 내고, 지금은 날씨도 좋으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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