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도 이런 외로움은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영국에서는 기숙사에서 같이 부대끼면서 살고, 화장실, 도서관 등.. 부딪히는 반경이 많고, 또한 여자친구, 그리고 필요할 땐 한국 친구들도 있어서 완벽했던 것 같다.
근데 다시 외로워졌다.
왜 이렇게 룡룡이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이제 이해가 되었다.
막상 룡룡이가 남친을 사귄다면 더욱 외로울텐데..ㅠㅠ
근데 또 밴드에 올리고 그러는 걸 보면 집착하나 싶기도 하고, 내가 잘 지내느냐 못 지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하다.
밀레나가 이런 감정이었을까
집주인이랑 친하지 않고, 불편했던 그 사람 말이다.
서로에게 방해를 주지 않아 언뜻보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너무 외롭다.
한국에서 너무 알아버린 것 같고 바꿀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외국에서 외로워하며 이방인처럼 있는 게 더 나을까
언어라는 게 참 크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내가, 그리고 그들이 더 다가가기가 힘들다.
이 악물고 진짜 해야하는데...
이래서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
프랑스는 자유빼고는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사람들의 눈초리가 너는 여기 왜 왔니? 라고 하는 것 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대도시, 파리에 있나보다 싶다.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것이 궁금하다.
저 프랑스 사람들은 자기들한테 손해보는 거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시간 완전히 딱 빼놓고, 자기가 남는 시간중에서 하고 싶은 시간에 약속을 잡아서 빨래를 하자고 하다니.. 하아..
지하에 있는 것도 서러운데ㅠㅠ 그냥 지나가다가 만나면 좀 해주면 안되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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