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델프 a2 시험을 쳤다.
내일도 스피킹 보러가야하는구나..
그저께는 아예 프랑스어를 공부하지도 못했고 어제는 수업 끝나고 겨우 좀 하고 그랬다.
어제 발표 시험도 있었고.. 와 이번주에 진짜 쉬고싶고 그냥 다 놓고 싶기도 한 충동들을 참아가며 잘 지냈다.
담배랑 술도 안 마셨고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강력한 목표, 시험 등이 있어야 이런게 지속되는구나.
그냥 결심만해서는 자꾸 포기하게 된다.
내일 스피킹시험, 내일 모레는 학교 시험도 있지만.. 뭐 다 잘될꺼라 믿는다.
사람이 힘을 빼고 있을 때가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경우도 있다.
근데 그게 먹히려면 딱 힘을 빼기 전까지는 엄청 노력을 해야한다.
계속 힘빼고 있으면 망하던지 제대로 힘빼면서 살던지 둘 중에 하나는 해야하는 듯
프랑스어 시험을 치니까 프랑스인의 마인드로 빙의되었다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지.. 를 가슴속에 품고 시험을 쳤다.
근데 너무 쉽게 생각했나ㅋㅋㅋ 떨어지면 어떡하지ㅋㅋ 생각해보니까 한 과목당10점 받아도 떨어지는데?ㅋㅋㅋㅋ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분은 너무 좋았다.
날씨가 좋기도 했었고 그냥.. 이번주에 잠도 제대로 잘 못 잤는데도 행복하게 일어났다.
그리고 시험 치고 와서는 낮잠을 잤다.
오랜만에 낮잠도 잘 자고 너무 행복했다.
오늘 시험감독으로 프랑스인이 들어왔는데 아주 좋았다.
자연스럽게 먼저 리스닝 하는거 같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게 너무 좋았다.
확실히 외국 생활을 해본 사람이랑 안 해본 사람 차이가 나는 게 있다.
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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