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도 여유를 즐길 줄 알고, 이런 것에 돈을 쓸 줄 아는 아이니?
여유, 소비.. 두가지 모두 나에게 큰 화두이긴 하다.
남들에겐 여유롭게, 그리고 소비도 잘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는 여유와 나를 위한 소비는 굉장히 박하기 때문이다.
이건 시간과 돈이 있어도 평생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할 수 없다.
이렇게 태어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야 한다.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도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여유, 멍하니 아침부터 티비를 보는 여유, 주중에 못했던 운동을 길게 하는 여유는 정말 큰 행복감이다.
요즘 계속 잠을 푹 자지 못했다.
너무 피곤해도 문득 누가 나한테 예전에 했던 말들을 곱씹다가 늦게 자고, 오늘은 더워서 땀범벅이 되어서 깨었다.
그냥 자야한다는 것을 내려놓고 명상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다시 잠이 들었고, 부모님의 소리에 또 깨었다.
그래서 지금 친구가 줌미팅으로 만나기로 했는데 1시간 반정도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ㅋㅋㅋ 그래도 친구가 푹 잘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사랑이 아닐까.. 그 사람의 숙면을 빌어주는 길..
예전에 굉장히 열심히, 쉴틈없이 사는 사람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있는 내가 여유가 없어진 느낌이었다.
더 여유가 없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본능적으로 생겼었다.
나 스스로,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여유로운 사람이 되야 다른 사람들도 내게 와서 기대고 여유를 즐기다 갈 수 있다.
여유가 없으면 그 공간조차 없어서.. 초라하게 된다. 여유와 웃음 잃지 말자.
계속 핸드폰을 보고, 끊임없이 생각을 했던 요즘..
나만의 여유가 없어지고 나의 흐름이 깨지게 되어서 누군가와 아침부터 밤까지 카톡을 못하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그 하루의 약간의 흐름이 깨지는 건 더 큰 행복감으로 올때도 많지만, 그게 쌓이면 혼자 또 동굴로 가버려야 좀 치유가 된다.
내일부터 휴가..
확실히 지금 타이밍에 여유와 휴가가 필요한 것 같다.
내 스스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타이밍, 남들이 뭐라고 해도 그냥 여유롭게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여유..
쌤이 얘기했던 것처럼 우리같은 스타일은 의식적으로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회사 일도 너무 악착같이, 완벽하게 하다가 또 지치지 말고.. 조금 여유롭게 해도 괜찮다.
그래서 요가나 명상이 좋기도 하고
내가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점점 성장하고 있다~
링크드인을 보다가 좋은 글이여서 복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라는 한국 영화가 있다. 수포자 고등학생이 천재 수학자를 만나 엮어가는 스토리이다. 영화 속 둘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수학자:“수학을 잘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뭔지 아니?"
학생: “머리겠죠”
수학자: “머리 좋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빨리 포기한다"
학생: “그럼 설마 노력? 이런 거 아니죠?”
수학자: “그다음으로 포기하는 사람이 노력만 한 놈들이다"
학생: “그럼 뭔데요?”
수학자: “용기”
학생: “아니, 뭐… 아자 할 수 있다.. 뭐 이런 거요?”
수학자: “그건 객기고.” “문제가 안 풀릴 때는 화를 내거나 포기하는 대신에, ‘야,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아침에 다시 한번 풀어봐야겠네'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것이 수학적 용기다. 그렇게 담담하게 꿋꿋하게 하는 사람이 결국 수학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unedec369&logNo=223125626468&navType=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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