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마지막 시험이 끝났다.
12월 한달은 너무 힘들었다. 너무 좋은 공부 소재이고 교수님이셨지만 과제, 공부 그리고 내 실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라는 것들로 머릿속에 꽉 차 있었다.
진짜 일주일에 하루정도 빼고는 과제, 학교 수업으로 꽉 채웠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나중에 몸이 아파왔다.
3주동안 나의 감정이 엄청나게 요동쳤는데 요약하자면
- 1주차: 자괴감.. 첫날은 기사를 읽는데만 하루종일 시간이 다걸렸는데.. 점점 나아지긴 했지만 다 읽고도 그 내용이 학교 수업에서 했던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요점도 파악하지 못했다... 다른 친구들은 요점 파악하는데 그냥 멍하니.. 지켜만 보고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구글 닥이나 이메일 보내주고ㅋㅋㅋ
- 2주차: 그래도 이제 조금은 도와줄 수 있는 게 조금은 보이고.. 마지막 챌린지 발표하기. 확실히 발표한 건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시험공부를 조금만 해도 된다. 근데 다른 친구들은 발표 안해도 머릿속에 다 있는 경지같던데
- 3주차: 몸이 너무 안 좋아졌다. 진짜 하루는 안되겠어서 낮잠을 자고.. 약먹고.. 조금 힘을 빼기도 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조금이고 친구들이 많이 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이 마지막에 하는 부분은 내가 할 수준을 넘어서는 거여서 도와주고 싶고 내가 다 해버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거다.
어쨌든 죽다 살아난 3주가 지났다. 사람이 신기한게 시험도 새벽 2시까지 보고 머리를 저녁부터 쓰니까 그거에 맞춰서 점심쯤에는 엄청 멍하다가 저녁에 살아나기도 하고.. 잠도 그래도 1주차때는 2시 넘어서 바로 잤었는데 요즘엔 독서실도 못가니까 새벽 4시에 자서 늦게 일어나는 일이 반복되니까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더라
방학땐 운동하고 체력을 키워야겠어.
미뤄났던 것들을 하나씩 하고 오늘 푼쉬도 마시고!
마지막 방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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